이준엄한외침이오늘날국제적인규모의어린이구
호기관인 컴패션(Compassion)의 불을 붙이는 작은
불꽃이었다. 이 외침의 주인공이 바로 에버렛 스완슨
목사(Rev. Everett Swanson) 이다.
재정의 투명성이 최고의 강점
한국 전쟁고아의 깡통을 들고 가 긍휼을 외친 그 불
꽃같은음성은캐나다, 호주, 영국으로그불길이옮겨
붙었다. 60년대가 되자 다른 나라에서도 어린이를 도
와달라며 컴패션에 수많은 요청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한국 고아들을 위한 사역에 집중하기 위해 그런
제안들을거절했다. 결국다른나라아이들을돕는일
은 그가 세상을 떠난 68년 이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
다. 이처럼 한국을 배경으로 설립된 아동복지기관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호주에
회의차세번째온, 컴패션한국대표를맡고있는서
정인목사의말을들어보자.
“컴패션은 1952년 6.25 때한국고아들을위해태동
했습니다. 그때부터 93년까지 41년 동안 한국을 어느
기간보다 제일 많이 도와준 단체입니다. 그럼에도 한
국에안알려진이유는컴패션철학때문입니다. 컴패
션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현지 교회들을 내세워 그
교회 이름으로 어린이를 돕게 하지요. 컴패션은 교회
를위해존재하는기관입니다.
오늘날26개의수혜국에 5천8백교회를통해 130만
명의 어린이 양육하고 있습니다. 양육은 태아부터 철
저한 후원 양육 시스템을 컴패션이 제공하고 양육의
실제는 현지 교회가 담당합니다. 컴패션은 이름도 드
러내지않습니다. 기본적으로교회를위해, 교회를통
해서일합니다. 인력관리나회계의투명성등은컴패
션의 심장과 같은 시스템입니다. 컴패션은 이 시스템
을 현지 교회에 적용하기 위해 3년을 준비합니다. 컴
패션이했다고안하고, 교회가했다고합니다.”
한국에서의컴패션은 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동
안공백기가있다. 93년까지수혜국일때는교회이름
으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당연
했다. 그러나 이제는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되었으니
컴패션을 알려야 후원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
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한국은 수혜
국에서 최초로 후원국이 된 나라이자, 11개 후원국 가
운데 10번째후원국이되었다.
지난 10여년동안후원국으로서뿌리내리면서 12만
명의 후원자가 생겨난 것은 기적과 가까운 일이었다.
그 이유를 여러 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한국컴패션대표서목사의리더십을빼놓을수없을
것이다. 어떤 단체든지 리더의 역할에 따라 흥망성쇠
와명멸을거듭해온것이역사의증언이다.
그는한국컴패션의성장원인을무엇보다재정의투
명성을꼽았다.
“한국에서컴패션이폭발적으로성장하는이유는뭐
니 뭐니 해도 재정의 투명성입니다. 후원자의 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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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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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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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컴패션 서정인 대표
▶컴패션 설립자
에버렛 스완슨
목사
▲한국컴패션홍보대사차인표, 신애라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