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독일의졸랜호펜지방석회
암 채석장에서 이상한 화석 하나
가 나왔다. 길이가 50cm정도의
작은 공룡같기도 하고 새같이 생
기기도한이화석이박물관사람
들에게알려지면서채석장주인은
떼돈을벌기시작했다. 재미를붙
인채석장주인은비슷한화석몇
개를더캐내면서일약거부가되
는해괴한사건이있었다.
당시 박물관에 종사하던 고생
물학자들은 이 화석이 파충류에
서 조류로 진화하는 중간단계의
화석이라고하면서다윈이주장한진화론의확실한증거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당시에는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직
후라서 이 화석의 발견으로 그의 진화론이 과학으로 입증되
는중요한증거로도인정되는분위기였다.
화석의모양을분석한당시의학자들은새의조상이라는의
미로 시조새(Archaeopteryx)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 화석
이그후학자들에게많은논쟁거리가될것이란사실을그때
는 알지 못했었다. 1억 5천만 년 전 쥐라기에 만들어진 지층
에서나온이화석은머리모양은도마뱀과같고몸에깃털이
있었으며뼈로된꼬리와턱에는 13개의이빨이돋아나있었
고날개에는발가락세개가있는화석으로나타났으니이동
물이새인지공룡인지헷갈리기시작했던것이다.
파충류로보는사람들은앞다리에해당하는날개에발가락이
있다는점과파충류와흡사한머리모양을하고있고주둥이에
는치아가나있다는점을들어틀림없는파충류의조상이라고
주장하는데반해뼈는조류특유의기강구조(뼈속이비어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날개와 깃털이 있다는 점을
들어조류로인정하는과학자간치열한논쟁이벌어졌던것이
다. 그렇게 100여년동안을어느한편의승자도없이지내오
다가1982년처음으로잠정적인결론을내게된다.
독일에이스타트(Eichstatt)에서열렸던국제시조새학회에
서 이 화석은 조류와 파충류의 연결고리인 중간단계가 아닌
분명한 조류로 판명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의에서 이 화석이
중간단계의 조류가 아닌 이유로
는 같은 연대의 지층 안에서 현
대의 새 뼈들이 함께 산출되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그 후 중국
과학원의 싱 슈교수는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육식공룡인 데이노
코사우루스와 같은‘깃털이 달
린 공룡’으로 해석하는 등 현재
까지도결론이나지않은상태가
이어져오고있는실정이다.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쳐 지
2012년 6월호에는“한국, 창조
론자의 요구에 항복하다”라고
하는 기사를 실은 적이 있다. 한국 교과서에 시조새에 대한
기사를 삭제하라는‘교과서 진화론 삭제추진위원회(교진추)
의 요구를 교육과학부가 일부 받아들인 사실을 두고 나온 기
사이다. 시조새 화석이 의미하고 있는 진화론의 중간 단계라
는 내용은 성립이 되지 않는 허구의 이론임을 주장하는 창조
과학계의당연한요구이지만기존학계의반발은거세지기만
했다.
최근서울대학교생물교육과김희백교수는이들논쟁에종
지부를찍을수있는중요한언급을했다.“양쪽의특징을가
지고있으나분명한것은진화의중간단계의화석은결코아
니다.”라고했다. 새면새고공룡이면공룡이지이들두동물
의 모습을 엇비슷하게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의 눈을 혼동시
키는물건이라는것이다.
사실 시조새라는 것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동물과 식물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신 후(창 1:25) 생육하고
번성하라고(창 1:28) 하셨지 파충류가 세월이 지나 옆구리에
서날개가나오고피부가변해깃털이되어하늘을날라고명
령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 시조새 논쟁은 시
작도되지않았을것이다. 사람들은이렇게간단한이치를애
써 무시하면서 엉뚱한 싸움으로 진을 빼면서 살다보니 갈수
록하나님과멀어져가고있는것이다.〠
배용찬
멜본한인교회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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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