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제로축소되버린구원문제는, 이제과학혁명이
래로 하나님 대신 인간을 신격화시킨 현대 문명의 도
전앞에속수무책이되버렸다. 특히우리사회를지배
하는 주요 사조들의 기반을 제공하는 과학주의, 기술
주의, 경제주의라는 자기 파괴적인 사회를 만들고 있
으며, 이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선포가 시급한 실정이
다.
5. 이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을 버리고, 삶을
이루는 여러 가지 영역들을 같이 회복할 필요가 있음
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규범을 교회 밖까지 적용시키
려는 노력이 요구되며, 마지막으로 예배를 중심으로
한공동체적시도가대안으로제시된다.
특히세계관을만들어내는중심지라고할수있는대
학을통해기독교적학문과대안을만들어가는노력이
요구된다.
독자은 어떻게 들리는가? 물론 이것을 실제로 적용
하는것은좀더깊은연구와학문적배경이요구되기
때문에, 결국‘아카데믹’하게들리기마련이다. 그러나
적어도 약간의 훈련만 주어진다면, 우리가 우리 앞에
놓여진 세계의 복잡한 세계의 도전과 이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여러 사상과 학문들을 분석하는
데일반성도도적용할수있는매우효과적인수단이
다. 동시에공적영역에서무력하기만신앙을보다적
극적으로 개발 표현하고, 우리들 교회 주변에서 종종
발견되는 무지한 배타적 태도와, 타인과 교류조차 불
가능하게만드는폐쇄성을극복하는데도매우효과적
인틀이다.
물론이관점이문제가전혀없는것은아니다. 월터
스토프는 세계관 운동이‘삶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으
며, 일반 철학자 중에선 세계관운동이 사용하는 기준
자체가‘사전에 짜 맞춰진’다시 말해‘개혁주의 기독
교 교리를 옹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객관적
인논의자체가불가능하다고주장한다.
그러나 미들톤 자신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 우리가
항상삶의현실에귀를기울이는노력은늦춰서는안되
며, 동시에기독교자체는‘창조하나님을믿는종교답
게’창조세계의끊임없이변화하는현실과도전에항상
반응할 역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관운동도 이러한
성경적 기독교의 본질에 충실하다면 이론적인 교리적
이데올로기가되는것은피할수있다고말한다.
이민교회 주일학교의 상황에서는 세계관적 관점은
크게네가지방식으로적용된다.
1. 기독교를가지고일반세상과사상, 관념들을체계
적으로분석이해할수있는틀을제공한다. 이를통해
이들과의교류, 교훈, 그리고분명한차이점도집어낼
수 있다. 특히 다원주의가 당연한 호주환경에서, 불
교, 힌두교, 이슬람을포함한다양한종교에대해서도
단순히 겉에 드러나는 차이가 아닌, 생산적인 이해능
력을갖추게한다.
2. 기독교와상관없는분야에서도신앙적표현을할
수있는희망을제공한다. 특히직장을준비하고미래
를준비하는학생들에겐삶과신앙을결합시켜주는매
우중요한전략이다. 자신이좋아하는분야나, 관심있
는영역에서, 기존의틀을넘는더좋은대안으로기독
교적대안을만들수있도록격려해주는것이다.
3. 특히우리문화를지배하는코드를피상적인정죄
나 무조건적 배격에서 벗어나, 보다 본질적으로 분석
하고대책을간구할수있도록도와준다. 이것은특히
이시대를지배하는상업방송이나팝뮤직에대한비판
뿐아니라, 교회속까지파고든다양한상업주의적논
리에대해서도제대로파악할수있는눈을열어준다.
4. 복음을통해구원의영역이저하늘나라에만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부분적으로나마 충분히 일
어질수있는비전임을확인시킨다.
이를 위해 주일학교 교사부터 반드시 세계관적으로
기독교를 설명하고, 세계관적으로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주요 종교와 이념들을 기독교와 비교할
수 있도록 교육되어야 한다. 동시에 세계관적 관점으
로아이들이접하는다양한문화와조류, 유행들을향
해, 왜이것이문제인지, 어떤것은조심해서받아들여
도 되고, 어떤 것은 아예 거부하는 편이 나은지 보다
설득력있는대안을제시할수있어야한다.
동시에아이들의미래가목사아니면신앙과상관없
는직장둘중에하나밖에선택할수없는상황이아님
을인지시키고, 신앙이내세적, 현실도피적도구가아
닌 현실의 모순과 문제를 풀어가나가는 데도 매우 강
력한도구임을분명히설명할필요가있다. 이러한노
력이 없이는 우리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부흥
도, 결국교회란찻잔안에조용한태풍으로끝날것이
기때문이다.
다음호에는주일학교를위한어린이신학편으로이
어진다.〠 (계속)
김석원
본지편집부장
30
Christian Review
문화를 보는 눈
: 기독교 세계관(2)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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