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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qldkoreanlife.com.au FRI. 8. JULY. 980 ⓒ본광고이미지는코리안라이프가제작하였습니다. 페루는 남미에서 ‘미식의 나 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발표되는 ‘라틴아메리카 최 고의 레스토랑 50’에서 페루 는 항상 상위권 안에 속했는 데, 2021년에는 리마에 있는 식당들이 1,2위를 차지하기 도 했습니다. 또 국내 여행 블 로그에서도페루는다른중남 미나라보다먹을게많다고소 개되고있는데요.아무래도로 모살타도,치파(페루중국음 식), 세비체, 타쿠타쿠같이한 국사람입맛에맞는음식들이 많기때문이아닌가싶습니다. 페루에서유독식문화가발달 한 건 페루의 긴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잉카 제국 시 절부터발전해온페루음식은 이후스페인식민지시대를거 치며혼합된음식이탄생했습 니다. 독립 이후에는 일본, 중 국,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 많은이민자들이넘어오며기 존에존재하던페루음식과또 한 번 섞이게 됩니다. 수백 년 동안다양한레시피와재료가 섞이면서,페루만이갖고있는 독특한식문화가탄생하게된 겁니다. 많은 음식 중에서 세비체 (Ceviche)는 페루를 대표하 는 음식입니다. 생선회 조각, 양파,레몬즙이기본베이스인 세비체는새콤한맛이한국의 회무침과도약간비슷한데요. (물론 세비체는 고춧가루를 넣지않아매콤한맛은없습니 다.) 한국의 김치가 무형문화 유산인것처럼세비체도페루 의문화유산으로등록되어있 으며,매년6월28일을‘세비체 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 미식의 나라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 by남이사 세비체이야기 를진행하고있습니다. 세비체역사를살펴보면,지금 의세비체재료와는다른점이 많았던 걸 알 수 있습니다. 세 비체의 기원은 잉카 제국보 다 훨씬 이전에 존재했던 모 치차 문화(200-300년 경) 때 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 데요.모치차인들은지역과일 인 툼보 (tumbo)에서 과즙을 얻어생선회와함께섞어먹었 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14 세기 잉카 사람들은 회를 알 코올음료인치차와함께담가 먹었고,스페인사람들이정착 한 뒤로는 양파, 옥수수, 양상 추와다진파슬리를넣어지금 의세비체와비슷한형태를띠 게됩니다. 시간이지나면서요리하는방 식이 달라졌던 것처럼, 페루 각지역에따라레시피나사용 하는재료가다양하게나타나 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 존세비체는그지역에서만구 할 수 있는 파이체, 도라도 같 은물고기를주재료로사용하 고, 사이드로 바나나 튀김을 이용해 즐겨 먹고 있습니다. 안데스지역에서는주로즐겨 먹는송어로세비체를만들어 먹고,북부지역에서는가래상 어를말려오징어채처럼요리 하거나 조개가 들어간 검은 색 소스 세비체 (Ceviche de conchas negras)를 먹는 특 징을보이고있습니다. 현재세비체는스페인,에콰도 르, 멕시코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연구가들은 16세기경 페루를 점령한스페인정복자들이세 비체를점차다른지역으로전 파 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 다.다양한레시피가존재하는 세비체는단어표기도제각각 입니다.지역에따라cebiche, ceviche, sebiche, seviche총 네 가지 형식으로 쓰고 있는 데, 왕립 스페인 아카데미는 모두공식스페인어단어로승 인하고있습니다. 페루세비체(사진자료:위키피디아) Cevichedeconchasnegras(사진자료:lascomidasperu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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