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30 ivisionmagazine.com FRI, 12th FEB 911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인터넷쇼핑할땐 전문애널리스트수준 인터넷쇼핑할때사람들은흡 사 박사 논문 자료 찾는 학생 수준이다. 후기 몇 백개를 샅 샅이훑어보는건물론이고여 러사이트를비교하며살핀다. 마음에드는물건나올때까지 몇시간이고눈이침침해질때 까지휴대폰스크롤을내린다. 여기서끝나면다행이다.결제 할땐할인쿠폰이나혜택이있 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물건 하나 사는 데만 해도 반나절 훌쩍 지난다. 이 모든 과정을 끝냈는데혹시더싼사이트를 발견하게되면가슴아파한다. 그런데주식등재테크에있어 선 딴판이다. 쇼핑할 땐 천 원 이라도더아끼려고최저가찾 아돌아다니지만주식은'가즈 아'를외치며불기둥솟아오를 때 비싸게 산다. 매의 눈으로 후기를훑던애널리스트수준 의분석력도주식과코인앞에 선 사라진다. 그저 유명 블로 그의글이나유튜브영상보고 혹하거나대충감오면산다. 무료배송의함정 택배시킬때배송비가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는 거다. 사실, 세계최고를자랑하는배달서 비스와 밤낮 할 것 없이 고생 하는택배원들의노고를생각 하면 택배비 4,000원은 거저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결 제 버튼을 누르려고 보니 한 켠에 '4만 원 이상 무료 배송' 이라는 배너가 눈에 띈다. 결 국 '무료배송' 최소 금액을 채 우려고필요없는물건까지이 것저것 주워 담는다. 배송비 아꼈다고뿌듯해하지만,추가 로결제한물건들이기대치에 못 미친다면 돈 날린 셈이다. 그럼에도새로운경험에의의 를둔다며자기위로한다. 비닐봉지50원 언젠가부터 비닐봉지 50원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비닐 봉지50원추가되는데괜찮으 세요?"라는점원의질문과함 께50원이너무나크게느껴진 다.'푼돈도아낄줄알아야해.' 라는내적목소리가들려온다. "아니요,봉지괜찮아요"대답 하며 불편하긴 해도 50원 '낭 비'하지않았다는사실에서뿌 듯함을느낀다. 그러면서계산대에보이는과 자하나를더집어든다. 50원 아꼈지만 1,000원 더 쓰는 아 이러니다. 김밥한줄오천원 vs조각케이크만원 이건주로여자들사이에서일 어나는상황이다.한줄5천원 짜리참치김밥은비싸다고소 스라치게놀란다.김밥은길거 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주문 하면 1분 만에 뚝딱 만들어지 는흔한음식이라고생각해서 일까. 그러면서 한 조각 만 원 짜리 케이크는 1시간도 줄 서 서사먹는다. 비싼 가격은 '파티시에의 정 성, 좋은 품질의 재료' 등으로 셀프납득시킨다.물론음식도 상품이기에가치는각자부여 하기나름이다. 죄책감에다운로드하는 돈관리어플 왠지 이번 달엔 과소비를 한 듯한 느낌이 든다. 죄책감에 뱅크 샐러드 같은 돈 관리 어 플을다운로드하고다음달부 턴 아껴 쓰자는 결심을 한다. 그런데돈쓸때마다날아오는 알람이자꾸나를옥죄는기분 이다. 거참! 기분 좋게 소비하 는데어플알람과통계가죄책 감을느끼게만든다. 결국 더 이상 가슴 아프고 싶 지 않아서 지운다. 위의 과정 을무한반복한다. 최근 겨울 옷 정리를 했다. 그 러던 중 옷장 한편에서 세탁 비닐을 뒤집어쓰고 있는 핑 크색 코트를 발견했다. 재작 년겨울신세계분더샵에서거 금을 들여 산 코트다. 자주 입 으면옷이상할까싶어2번정 도 입었는데, 한 번 입고 나갈 때마다거의200만원씩깨진 셈이다. 나는 그동안 옷 쇼핑 에돈을거의쓰지않는줄알 았다. 평소에입는기본옷은 ' 자라'나 '마시모두띠'같은spa 브랜드를 애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핑크색코트를보며헛 웃음이 나왔다. 얼마 전, 자라 (ZARA)에서사고싶은바지를 30%할인된가격에사서행복 해하던내가오버랩됐다. 스스로를 '합리적인 소비자' 로 포장하며 살아온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충동적인 소 비자'에 불과하다. 지금껏 초 등학교 교과서에서 주구장창 소비자 교육만 한다고 불만 을가졌었는데그러면안될것 같다.어른이돼서도합리적인 소비하는것이이렇게어려울 줄이야. '세살버릇여든까지' 는 실패했지만, '서른 버릇 여 든까지'는 지킬 수 있지 않을 까. 핑크색 코트가 남긴 인생 의교훈이다. 요즘2030의 신기한 경제 습관 저만이런거아니죠? by 박정현

RkJQdWJsaXNoZXIy NTUxN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