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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광고문의 0422 258 092, 0432 008 985 visionweekly01@gmail.com 그런데 이러한 온라인상의 연대감의 확산은 현실적 가 족관계의 축소와 비례하여 강화된다. 현재 한국은 출산 율이 OECD 국가 가운데 꼴 찌이다. 이는 1980년 5위였 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감소 현상이다. 그리고 1980년 한국 가구당 가구원수는 4.5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2.4명으로 줄었 다.1970년의5.2명에비하면 50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 든 것이다. 특히 급격한 산업 화와도시화로1인가구가폭 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결 과이다. 1980년 한국의 1인 가구는 4.8%로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작았다. 1990년에도 9%로 여전히 꼴찌였다. 그 러나 2000년 15.5%, 2010 년 23.9%로 늘더니 마침내 2019년 1인 가구는 30.2% 를차지하여1위로올라섰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05년 까지 표준으로 자리 잡은 부 모와 2자녀 가정은 이제 2인 가구와 3인 가구에도 밀려 4 위에머물고있다. 15년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그리고 이 현상은 스마트폰의 출현과 정확히맞물린다. 스마트폰은 과거의 휴대전 화기와 모바일 인터넷 기기 를 융합한 기계를 말한다. 흔 히 2007년 Apple이 내놓은 I-Phone에서 스마트폰의 역 사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그 러나 그 기술적 바탕은 IBM, Hewlett-Packard, Nokia, NTT 등이 1990년대부터 마 련해 왔다. 그러나 물리적 키 보드를없앤I-Phone은이후 모든 스마트폰의 form-fac- tor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사실 본격적 인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스 마트폰은 LG가 2006년 12월 출시한 LG Prada이다. 그러 나I-Phone에밀리면서빛을 더 이상 보지 못하였다.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스마트폰 은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 든 연령, 인종, 국가, 지역, 성 별을 초월한 인류의 이른바 ‘ 최애품’이 되었다. 특히 한국 은2019년기준스마트폰보 급률이95%에이르러세계1 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 국의81%, 일본의66%그리 고 선진 25개국 평균 76%에 비해도엄청난수치이다. 그리고18세이상의성인가 운데 76%가 스마트폰으로 SocialMedia를사용하여이 스라엘(77%)과 더불어 세계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 로일본은43%로독일(44%) 과더불어조사대상국가가 운데 꼴찌를 차지하였다. 그 렇다고 이 나라들이 Social Media를 사용하지 않는다 는 의미는 아니다. 이들 국가 는 스마트폰보다는 PC를 이 용한 Social Media 접근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뿐이다. 왜 한국이 스마트폰 보급률 과 활용률에서 세계에서 가 장 높은지에 대한 분석은 다 각도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 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논점 에서 벗어나는 것이니 추후 에다루기로한다. 다시주제로돌아가보자. 반려동물과 스마트폰 시장 이 한국에서 폭발적 성장을 구가하는 이유가 가정의 붕 괴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 다. 그러나 분명히 매우 중요 한상관관계가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경사 회였다. 그리고 농경문화에 서 중요한 것이 가부장제도 였다. 가부장제도는 대가족 제도에 특화된 제도였다. 농 사는노동집약적산업이라서 많은 구성원들의 유기적 협 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가부장의통솔력이절대적인 역할을한것이다. 그러나 2015년 기준으로 한 국의농업인구는250만명으 로전체인구의5%에불과하 다. 1970년1,400만명에서6 분의1로줄어든것이다.더구 나 이들 가운데 50%가까이 가 고령자이다. 한국은 더 이 상 농경사회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가부장제도도 붕괴 과정에있는것이다. 가부장제도는 1970년 이전 의 한국처럼 한 가정의 가구 원이최소한6인이상이되었 을 때 가능한 제도이니 말이 다. 1-2인 가구가 60%를 넘 는 한국 사회에서 가부장제 도는 당연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조선 에서 강화된 가부장제도는 합리적인 근대화를 거치면 서 개인주의로 대체되지 못 하고 일제 강점기와 군사독 재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 사 회에서 독특한 형태로 지속 되어왔다. 그래서 현재 개인주의화된 사회에서 갈등 요소로 작용 하고있는것이다. 특히 성차별과 맞물리면서 한국의 가부장제도는 이제 타파되어야 할 가장 커다란 사회악이되고있다. 원래 가부장제도가 권위를 확보하기위해서는가부장의 도덕성과책임이담보되어야 했다. 곧 가정의 구성원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어내는 권 위와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 는 능력이 있어야 가부장다 운가부장이될수있었던것 이다. 농경사회에서는 가부 장이 대부분 생계의 핵심인 농지를 소유하고 농사에 대 한 지식이 갖추어져 있어서 이런 권위에 대한 자발적 동 의가 가능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농지는 부동산 투 자이대상이되지않는한생 계유지에 결정적 요인이 되 지 못한다. 그리고 농사에 대 한 지식도 가부장이 아닌 전 문가들이 더 깊고 넓게 보유 하고 있다. 가부장은 더 이상 권위를 발휘할 수 없는 상황 에 처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 서 가부장이 전통적 권위를 내세운다면 그것은 더 이상 권위가아니라권위주의이고 이는 그 누구의 자발적 동의 를이끌어내지못한다. 현대 선진 사회에서 이미 가 부장제도를 극복한 개인주 의가 정착될 수 있었던 것 은 무엇보다도 개인의 계몽 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 때 문이다. 여기에서 개인주의 (individualism)와 이기주의 (egoism)는엄밀히구분되어 야 한다. 이기주의는 농경사 회의 대가족 안에서도 존속 되어 왔던 것이다. 특히 가족 이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 는 농경문화에서 더 심하였 다. 씨족 중심의 이기주의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학연, 지 연, 혈연으로 여전히 굳건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집단주의 안에서 민 주주의적개인의책임의식은 흐려진다. 그래서 범죄는 있 으나 책임질 범인은 사라지 는현상이나타나는것이다. 그러나 개인주의는 근세의 독재주의와집단주의에반발 하여 나타난 사상으로 개인 의 인격의 존엄과 자유 그리 고 행복을 가장 높은 가치로 삼는것이다. 특히 가부장제도 안에서 집 단의 이익을 위하여 개인의 자유와 행복 나아가 그 인 격의 존엄이 희생되는 역사 적 질곡을 거쳐 나타난 것이 개인주의이다. 여기에는 근 세의 실존주의와 자유주의 가 중요한 사상적 바탕이 되 었다. 이 개인주의에서는 개 인의 자유와 자아실현 그리 고 개인적 행복이 가장 중요 한 가치이기에 한 사회 안에 서 이를 방해하는 것은 모두 사회악으로 규정된다. 그래 서 선진국의 헌법에서는 모 두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최 상의 가치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개인주의적인경 제적 이익 추구를 극단에 이 를 정도로 긍정하여 이기주 의에 이르는 폐해를 낳게 되 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서양 에서는 여전히 개인주의가 인간의 전체적 행복에 기본 적 사상이라는 데에는 별 반 론이없다. 그러나 고삐 풀린 개인주의 는 반드시 이기주의로 변질 되기 마련이니 이에 대한 적 절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인 법제도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은 보장 하되 그것이 타인의 자유와 행복의 침해에 이르지 않도 록 하는 것이다. 사회윤리는 바로 이러한 법제도의 정의 로운입법과집행에집중 하고있다.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가자. 한국의 가정에서 1-2인 가구 가 대세가 되고 스마트폰이 최고의SocialMedia가된것 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 이전 조선 말기에 극 복되어야했던가부장제도가 1990년 초반 군사독재 정권 시대까지제도적으로이어져 온 모순적 역사 발전의 결과 로 현재의 극적인 변화가 초 래된것이다. 한국 사회는 1990년대에 들 어서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한꺼번에 맞이하였다. 한반 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제대 로 된 민주정부가 들어섰고, 가부장제도가적어도법적으 로는 붕괴되었고, 집단 지성 의 최고의 표현인 인터넷이 급격히 보급되기 시작한 것 이다 여기에 2000년대에 들 어서면서스마트폰이본격적 으로확산되면서개인주의가 걷잡을 수 없이 한국의 시대 정신으로자리잡게되었다. 스마트폰과개인주의가무슨 관계가 있는가? 스마트폰은 SocialMedia에접근하는데 에 가장 편리한 도구이다. 여 기에서잠깐social의개념을 정의해보자.흔히social하면 ‘사회적’으로 번역된다. 그래 서 개인과 대립된 실체로 여 기게 된다. 그러나 원래 so- cial의뜻은‘사교적인’이라는 뜻을지닌단어이다. 곧 social media는 ‘사회 매 체’가 아니라 ‘사교 수단’ 곧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 기위한매체인것이다. ‘society’는라틴어‘societas’ 에서왔다. 그리고 이는 친구 동료를 뜻 하는 ‘socius’에서 온 명사이 다. 그러나 일본이 근세에 서 양의 society를社會로 번역 하면서 그 뜻이 오역되었다. 社會는 원래 중국말로 ‘제 사(社)를 드리기 위한 모임 (會)’이라는 뜻이다. 서양의 society와는 전혀 무관한 개 념이다. 서양에서 사회는 처음부터 친구들, 곧 뜻을 같이하는 사 람들의모임인것이다. 그래서 친하지 않은 사람은 나의 사회 안에 존재할 수가 없고존재해서도안된다. 개와 고양이 스마트폰은 개 인의 사회성 증진과 자유 그 리고 행복의 촉진을 위한 가 장 최적화된 존재이자 수단 이다. 그리고 이는 가부장제 도의 척결의 최고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젊은이 들만이 아니라 노인들도 반 려동물과스마트폰에몰두하 게된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말이다. 이에 반려동물과스마트폰의사회 윤리적 의미에 대한 분석은 다음 장에서 더 자세히 다루 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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