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ristian Review

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 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좀 길게 구절을 언급했지만 요나가 볼멘 소리로 니 느웨가 멸망되지 않자 하나님을 향해 원망의 소리를 던질 때에 이럴 줄 이미 알았다고 하는데 자신이 고국 에서 있을 때에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는 그 하나님의 낯을 피해서 다시스로 도망갔던 것 아니냐는 말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선지자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 이다. 이 말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성품과 행동의 패턴 을 알기에 그 분이 아 하면 어 라는 바른 대답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마치 처음에 언급한 전략 비서처럼 말이다. 실은 요나는 이미 자신의 예언 사역을 통해 하나님 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배운 사람이다. 열왕기하 14장에서 요나는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 세 시대의 번영이 하나님의 전적 사랑의 결과라는 사 실을 전한 선지자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만약 선지자를 어느 곳에 보낸다 면 비록 그 메시지가 심판의 메시지로 보일찌라도 아 직 하나님이 그 사람을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과 그들 을 향해 소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바로 내로남불의 문제인데 나에게 하나님의 그런 사 랑이 주어질 때는 기뻐서 감사할 수 있지만 나의 라이 벌에게 그런 사랑이 주어진다면 불만과 분노가 생긴 다는 것이다. 난 많은 신앙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 는데 모세를 향해 자신의 성품에 대해 선포한 하나님 은 유대인이라고 특별하게 대우하지 않고 이 땅의 모 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적용한다는 것이다. “…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 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출 34: 6-7) 그렇다면 요나의 전략적 불순종은 바로 하나님의 성 품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저지 른 행동이다. 이게 말로는 참 표현하기 힘든 부분인데 마치 이런 생각으로 도망간 것이 아닐까? "그냥 차라리 나 한 사람 확 사라져 버리면~ 정말 내 가 꼴보기 싫은 그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의 그 사 랑의 메시지를 듣지 못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적어도 우리 이스라엘은 계속 잘 살게 되지 않을까?" 이런 요나의 마음을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집단 이 기주의’라고 부르는데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서라면 무슨 짓도 감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는 요나서의 결말을 너무나도 잘 안다. 요나가 알고 있었던 그 하나님은 벧엘과 단에 금송아 지 우상을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던 악한 이 스라엘도 조건없이 사랑하신다면 잔인하기로 유명했 던 악당 국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향해서도 동일 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더 있다. 누구보다도 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 편에 서야 할 하나님의 종인 선지자 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전략적인 불순종을 감행하고 하나님의 명 령 앞에서 불경스러운 말을 던져도 끝까지 요나를 사 랑으로 설득해 나가셨다.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하나 님은 니느웨도 요나도 다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영어로 표현한다면 Steadyfast & Everlasting Love이다. 변함없이 영원 무궁한 사랑… 그렇기에 그 사랑 앞에서 무시무시한 살인을 저지른 살인자도 막장 인생을 살았던 창녀도 돈이 인생의 전 부라고 살던 세리도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 아닐까? 아니 정말 뺀질뺀질 하나님 앞에서 이리 도망갔다 저 리 도망갔다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 던 나 같은 죄인도 무릎 꿇게 만들지 않았던가~ 하나님의 손길을 벗어날 수는 없다. 요나가 아무리 전략적으로 불순종을 감행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사 랑은 그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 님의 사랑인데 사랑의 책인 아가서는 이렇게 그 사랑 을 표현한다. “너는 나를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 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같이 잔인하 며 불길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알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 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 고 사랑과 바꾸려 할 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 8:6-7) 오늘은 그 사랑을 더 느끼고 싶은 날이다. 정말 맛있는 토마토가 열렸다~〠 최주호 멜번순복음교회담임목사 전략적불순종? 크리스찬리뷰 81 44 Christia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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