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ristian Review
2021년 한 해가 시작되었다. 이 한 해를 선물로 받은 우리의 삶이 보람된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링컨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 세상에 살았기 때문에 이 세상이 나 때 문에조금이라도좋아졌다는소식을듣 고 나는 죽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소원이 있었기에 대통령 이 되었고, 인류 역사상 길이 빛나는 ‘노예 해방’이라는 위업을 이루었던 것 이다. 우리도 링컨처럼 내가 이 땅에 태 어나서 이 땅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사 회와 교회가 나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 은 사회, 좋은 교회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죽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겠다. 한번은 영국의 시인이요 문학가인 셰 익스피어가 식당에서 환영 파티에 참석 하고 나오는데 길가에 서 있던 청소부 가 빗자루를 들고 땅이 꺼질 듯 긴 한숨 을 쉬고 있었다. “형제여! 왜 그리 한숨을 쉬고 있는 가?” 물었다. 청소부는 한심스러운 표 정으로 대답했다. “선생님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 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제 모습은 너무 나 처량하기 때문이지요.” 그때 셰익스피어는 유명한 말을 남겼 다. “그대는지금지구의한모퉁이를쓸 고있다는것을왜기억하지못하는가?” 인생은 세상에 태어나서 각자가 해야 할 일들이 있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무 엇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위도식 한다는 것은 최대의 수치요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은 세상 에 태어날 때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가지 고 온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사명(使命)이라고 한 다. 사명은 짐승에게는 없다. 그저 먹고 자는 본능대로 사는 것 이상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인생은 그런 수준의 존재 가 아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 만할 뿐 아니라 그 땅을 정복하고 개발 하고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해야 할 사 명이 주어진 것이다. 사람이 정말 보람있게 살려면 사명감 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을 어떤 환 경이나 조건 속에서도 떳떳하게, 힘차 게, 자신 있게 살아갈 수가 있다. 사명이라는 말의 한문자는 심부름 ‘使’에 목숨 ‘命’자이다. “나는 이러한 심부름을 받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느 끼는 것을 ‘사명감’이라고 한다. 사명 을영어로는mission이라고한다. 이말 은 보낸다는 뜻이다. 사명은 심부름을 보낸 분이 있고, 심부름을 받은 사람이 있고, 심부름의 목적과 내용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세상에 심부름 꾼으로 보낸 것이다. 그러므로 맹목적 으로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 다. 그렇다면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나 의 생을 투자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 야 할 것이다. 아프리카를 복음화시킨 리빙스턴은 “사명을 갖는 자는 그것을 실현할 때까 지는 결코 죽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내가 받은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향해힘써야겠다. 새해에우리는 나그네의 삶이 아닌 주인의 삶으로 내 가 살고 있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좋게 만드는 보람된 삶을 살아야 하겠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 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 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 크리스찬리뷰 9 12 Christian Review 리/뷰/칼/럼 보람되게삽시다 홍관표 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TUxN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