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ydney Korean Herald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9th May 2020 A38 교회가 이 나라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이 틈을 타서 이단들은 기성교회를 위협 하며 염려스러울 정도로 성장해가고 있 다. 그런데도 교회가 스스로 변화하지 못 하고불미스러운뉴스들을생산하며전도 의문마저닫아가고있다. 그러다보니국 가가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과 혼란에 빠 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국민에게 아무런 희망도 위로도 전하지 못하고 있 다. 교회가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 는방법은, 조선말에들어온복음이어떻 게 민중들의 희망이 됐는지에서 찾아볼 수있다. 오랜정쟁과외세의간섭으로국 력이쇠진하고민중들은수탈당하던때에 교회가 전한 복음은 모든 사람은 똑같이 하나님의자녀라는평등의식이었다. 직업 은 귀천이 없이 하늘이 준 것이라는 자존 감이었고하나님이택하신민족을사랑하 신다는선민의식이었다. 선교사들을통해 세계를 볼 수 있는 국제적 시각도 선물했 다. 이 복음을 실천할 리더십을 훈련하고 교육한것이교회조직이었고교회가세운 학교였다. 한국교회는그런사명을감당하며성장 해왔다. 그러나 다양화돼 가는 시대에 합 당한 새로운 복음적 사명을 찾는 데 실패 했다. 오히려 시대에 뒤처진 폐쇄성으로 세속의 의식이나 제도에도 못 미치는 운 영방식을고수하면서교회의역할을약화 시켰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기독교 가처음이땅에서그랬던것처럼, 이민족 의 희망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답을 찾 아주는것이다. 그답으로네가지를생각 해본다. 첫째, 이 민족이 빠져있는 갈등의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화해와 용서를 선포해 야한다. 남과 북의 분단도, 좌파와 우파의 정쟁 도, 노동자와 자본가의 대립도, 세대 간의 단절도, 교회내의교권다툼도모두갈등 의문제다. 너무오랜기간역사적사건들 을 통해 쌓여온 것이기에 세상의 어떤 사 상이나원칙으로도풀수없다. 오직‘화 해와 용서를 통한 평화’라는 십자가의 도를교회가교육하고실천하면서평화를 이루는모델이돼줘야한다. 둘째, 이 민족의 계대를 위태롭게 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를 담 당하는것이다. 양육비와 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저출산의 주원인이라고 하지만, 기성 세대가 만들어놓은 물질만능주의와 이기 주의도 큰 영향을 줬다. 교회가 순수하게 국가의지원없이누구든맡길수있는영 유아 돌봄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닫힌 전 도의문을여는최고의방법이될것이다. 셋째, 다음세대를기독교복음으로길러 낼대안학교를만들어야한다. 유치원을포함한기독교학교에서의신 앙교육은정부의지속적통제로불가능해 지고 있다. 이제는 교직원을 기독인으로 채용하는것까지인권침해라고공격하며 비기독교인까지 채용하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회와 사회를 이끌어갈 복음적리더십을육성하는길은대안학교 를만들어교육하는것이다. 넷째, 우리후손들이살아갈이땅의환 경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을 실천하는 것 이다. 환경 파괴는 인간의 탐욕에서 출발한 과소비의 결과물이다. 우리 국민은 2500 만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남겨서 쓰레 기로 버리고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플라스틱제품을세계에서가장많이사용 한다고 한다. 교회에서부터 먹는 것을 줄 이고플라스틱일회용품을사용하지말아 야 한다. 이제 교회부터 절제를 실천해야 한다. 이 같은 대안을 실행하려면 교회도 운 영제도와 방법을 바꿔야 한다. 이 나라와 우리이웃의당면문제를교회가외면하거 나 이의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 지 못한다면 이 나라도 국민도 교회에 자 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한국교회 발 전의 역사와 유럽교회 퇴보의 역사가 보 여주는 준엄한 교훈이다. 이제 교회가 이 민족의 갈 길을 비추는 횃불을 다시 높이 들어야한다. 한국교회여, 다시 민족의 횃불이 되라 특/별/칼/럼 한헌수 숭실대학교교수, 전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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