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ydney Korean Herald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2th May 2020 A30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우리삶의방식을언택트(Untact·비대 면)로바꾸면서, 기존개념의혁명적전환 이 이뤄지고 있다. 무조건 ‘오프라인’ ‘현장’이라고 생각했던 즐길거리들이 언택트의 흐름을 타고 변모했고, 이전에 는 생각하지 못했던 신(新)풍경들이 등장 하고 있다. 바야흐로 언택트 시대, 콘텐츠 들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그리고 어떤 콘 텐츠가주목을받고있는가. AR로무대꾸미고 블루투스·화상으로소통 콘서트 시장이 내세운 핵심 가치는 ‘ 경험’과‘소통’이었다. 공연전문가들 은 “콘서트를 촬영한 영상이 콘서트 자 체를 대체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해 왔 다. 그러나영상에익숙한Z세대가콘텐츠 소비시장으로들어오며상황이바뀌었다. 마케팅기업메조미디어는‘언택트트렌 드’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공연등오프라인콘텐츠도안방1 열에서 동영상 플랫폼으로 소비한다”고 했다. 콘서트를 ‘안방’으로 옮겨올 기 술도 충분히 발전했다. 현장감을 재현한 화질이 구현됐고, 고품질 음원의 녹화와 송출이가능해졌으며, 5G 등통신기술발 전으로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도 쉬워졌 다. 온라인 콘서트가 미래 콘서트의 대안 이자 K팝의 새로운 장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가시도한‘비욘드라 이브’의 성공이 이를 입증한다. 비욘드 라이브는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접목한 것이다. 첨단기술 과 공연을 결합한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콘서트를표방한다. 5월10일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엔시티 드림-비욘드 더 드림쇼’가 생중계됐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캐나다등전세계 107개국 관객들이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콘서트를즐겼다. 4월26일진행된슈퍼엠의공연역시팬 들에게폭발적인호응을얻었다. 한번접 속에 3만3000원인 유료 공연이었음에도 109개국7만5000명의시청자들이안방에 서 실시간 공연을 봤다. 인기 아이돌그룹 의 콘서트가 회당 평균 1만 명 규모로 진 행되는 것을 감안할 때, 1회 공연으로 오 프라인 대비 7.5배의 관객을 동원한 셈이 다. 증강현실(AR) 효과 등을 활용해 오프 라인 공연과 차별화된 무대를 연출한 점 도주목할만하다. ‘소통’은 어떻게 했을까. 화상 연결 로 이뤄졌다.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공연 한 가수들은 세계 각국의 시청자와 화상 연결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 답 코너와 미션 챌린지 등으로 관객과 소 통했다. 엔시티 드림은 “온라인 공연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화상 통화로 팬여러분들을보고있으니오프라인으로 공연하는 느낌이다. 팬분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잘 들려 정말로 함께 있는 것 같 다”고언급하기도했다. 언택트콘서트의가능성은이미방탄소 년단이 4월18~19일 유튜브 채널 ‘방탄 TV’를 통해 서비스한 ‘방방콘(방에서 즐기는방탄소년단콘서트)’에서엿보였 다. 방방콘의 첫날 동시 접속자 수는 220 만 명까지 치솟았고, 19일에도 200만 명 에 육박하는 팬들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새로운 기술도 접목됐다. 응원봉인 ‘아 미밤’을 공연과 연동해 마치 현장에서 응원하는것같은경험을할수있게했다. 자체개발한커뮤니티플랫폼인위버스를 통해 블루투스 모드로 아미밤을 연결하 면, 영상의 오디오 신호에 따라 아미밤의 색깔이달라지는방식이었다. 전세계162 개 지역에서 약 50만 개의 아미밤이 연동 됐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온라인 콘서트 는 주목받고 있다. 미국 ABC는 “여러분 은 가장 좋아하는 보이밴드를 보기 위해 공연장앞에줄을설필요도, 비싼좌석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 다”며 “K팝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 에서 최첨단 AR 기술과 실시간 소통으로 라이브콘서트의새로운시대를맞았다” 고평가했다. 랜선으로응원하는무관중프로야구 기생충·BTS에이어세계에적시타 이제 ‘직관’이 아니라 ‘집관’이다. 2020 KBO리그는당초일정인 3월28일보 다 38일 늦은 5월5일 무관중으로 개막했 다. 개막전을 기다리던 야구팬들은 생중 계를 하는 TV와 휴대폰 앞으로 모여들었 다. 시청률조사회사TNMS의미디어데이 터에 따르면 개막일 서울, 대구, 광주, 수 원, 인천에서 동시에 열린 프로야구 무관 중 경기 중계 시청자는 무려 216만 명에 이르렀다. 네이버로 본 5경기 평균 누적 시청자수는 149만3483명으로 2019년개 막일(34만3291명)의4.4배, 지난해어린이 날(16만4434명)의9배에달했다. ‘랜선 응원’은 물론 생생하게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들도 속속 나왔 다. LG유플러스는자사프로야구시청앱 U+프로야구에 실시간 채팅과 게임 기능 을 추가했고, SKT는 최대 12개 시점까지 볼 수 있는 ‘5GX 직관야구’ 서비스로 야구팬들을공략했다. KT는자사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을 통해 다른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동시에 시 청할수있게했고, 카카오는각구단팬들 이단톡방에모여응원을즐길수있는‘ 슬기로운 야구 생활’ 서비스를 내놨다. 네이버는 구단 특화 응원 중계를 선보이 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코로나로 인해 개막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즐길거리 대안으로도 떠올랐다. 미국 24 시간스포츠채널ESPN은KBO와계약을 맺고 하루 한 경기씩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 야구를 시청한다. 일본의 유무선 플랫폼 SPOZONE은 일본 내 유무선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개막전 부터하루2경기씩생중계하고있다. 특히 미국 언론은 한국 야구를 집중 조 명한다. 미국월스트리트저널은KBO리그 가 BTS·《기생충》에이어미국에도착 했다며,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야구 리그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한 국선수들의쇼맨십이메이저리그팬들의 이목을끄는데큰역할을하고있다고덧 붙였다. 단연관심을끌고있는것은‘배 트 플립’, 이른바 ‘빠던’이다. 타자가 홈런을 친 후 방망이를 던지는 세리머니 인 배트 플립은 미국에서는 상대 투수를 자극한다고 여겨지면서 금기시돼 있다. 구단별 응원가, 마스코트들이 춤을 추는 모습도 흥미로운 요소로 미국 팬들을 사 로잡고있다. 조유빈기자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콘텐츠가 뜬다 신(新)콘텐츠부흥이끈언택트의흐름 5월10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된 엔시티 드림의 공연. AR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무대 를연출했다. 피아니스트조성진은페이스북을통해온라인공연을선보였다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KBO리그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집중 조명받고 있다. 특히 ‘배트 플립’은 미국 야구팬들의큰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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